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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혹시 내 자녀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한된 일상 속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일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8일 0시부터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4일 올해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말 연휴가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힘든 기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모 가운데 3분의 2가 팬데믹이 어린 자녀의 정신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웅크린 아이

미취학 아동
미취학 아동의 경우 불면증, 매달림 증가, 분리 불안, 짜증, 집중력 저하, 감정 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미취학 아동에게는 안정과 교감이 필요한데 부모가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편안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와 함께 코코아를 마시며 대화를 하거나 밤에 동화를 읽어주면서 아이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느낄 수 있도록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을 흉내 내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등학생
초등학생의 경우 수면 문제, 식욕 변화, 급격한 기분 변화 등 미취학 아동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이다. 다른 연령대보다 정신건강 회복력이 뛰어난 연령대이다. 가족끼리 할 수 있는 놀이 등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또래 친구와의 화상통화와 같은 방법을 통해 우정을 이어가게 하는 것도 좋다. 자전거 타기와 같은 간단한 야외 활동 또한 도움이 된다.

중, 고등학생
중, 고등학생의 경우 짜증 증가, 식욕과 체중 변화, 집중력 저하, 수면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수 있다.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증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또래와 비교해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자녀를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자녀가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인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것을 추천한다.

아동심리학 전문가인 멜렌벡 박사는 끝으로 “자녀에게 코로나19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기시키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