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럽버러대 데이비드 스텐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단순한 근력 운동보다 ‘식욕 억제’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중에 폭발하는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령을 들거나 스쿼트를 하는 것보다는 나가서 걷거나 러닝머신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하고, 펩티드 yy는 식욕을 억제하는데, 유산소 운동 후에는 그렐린 분비는 줄고, 펩티드 yy 분비는 활성화됐다. 반면 근력 운동 후에는 그렐린 분비는 줄었지만, 펩티드 yy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이라고 해서 모두 다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 허기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 후 강한 식욕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렇게 되면 운동 효과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잦은 폭식으로 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간단하게 요기라도 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도록 한다.
하루 두 시간 이상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면 오히려 식욕을 증가 시켜 폭식이나 과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과도한 운동은 스트레스 상태를 유발해 사탕, 초콜릿, 떡볶이 등 고칼로리 음식을 원하게 만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1시간 내외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갑자기 피치를 올리는 것도 식욕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체가 운동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과 강도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역시 스트레스 상태를 유발해 식욕은 증가시키고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코티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추운 날씨 또는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운동도 주의가 필요하다. 인체는 체온이 떨어지면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말,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특히 수영 후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온욕이나 사우나, 따뜻한 물 마시기 등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