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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환자 발생, 어떤 질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후 4개월 영아가 보툴리눔독소증을 확진 받아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툴리눔독소증이란?

보툴리눔독소증은 근신경계 질병으로 보툴리누스균이 분비하는 강력한 독소에 의해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이 균은 보통 토양, 해수, 뻘 등의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것으로 대부분 부적절하게 조리되거나 잘못 저장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생한다. 영아 보툴리눔독소증 또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균이 장내 정착하여 독소를 만들어 내면서 발생하는데, 질병에 이환된 자의 35%가 꿀을 섭취한 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도 이 질환은 전염력이 없어 사람 간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울고있는 아기

신경마비가 대칭적으로 나타나

보튤리눔독소증은 신체 하부로 진행하는 이완성 신경마비가 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주로 복시, 시야 흐림, 안검하수, 연하곤란, 골격근 마비, 장폐색 등으로 때에 따라서는 호흡근 마비로 호흡부전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열은 없고 의식 또한 뚜렷하다.

영아의 경우 눈꺼풀과 목에 힘이 없고, 젖을 잘 빨지 못해 수유량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다른 신경계 질환과 감별 필요해

해당 환아 역시 수유량 감소,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대변 검사를 진행했고 검체에서 보튤리눔독소가 확인되면서 확진 받았다. 이처럼 이 질환은 혈액, 대변, 구토물, 위흡인액 등의 검체에서 독소를 검출해 진단한다.

다만 증상이 길랑 바레 증후군, 중증근무력증, 소아마비 등과 같은 다른 신경계 질환과 비슷하여 이를 감별하기 위해 근전도 검사, 뇌 척수액 검사, 뇌 전산화 단층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위생적인 음식 조리는 필수

예방은 어떻게 할까? 보툴리누스균은 자연계 어디에나 흔히 존재하는 균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위생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책으로는 조리과정에서 손 씻기, 저온저장, 부풀어 오른 통조림 버리기, 충분히 가열하기 등이 있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꿀을 먹이지 않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